주택청약 종합저축, 누구나 한 번쯤은 가입을 고민하고, 또 해지를 고민해보는 상품입니다. 저도 20대 초반 아무 생각 없이 은행 직원 권유로 가입했지만, 한동안 불입을 멈췄던 기억이 있어요. 그런데 30대에 접어들며 내 집 마련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면서, 그 통장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.
✔ 주택청약종합저축 해지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?
청약통장을 단순히 '저축 통장'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. 해지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. 특히 다음과 같은 불이익이 따릅니다.
- 청약 자격 상실: 청약 1순위 자격을 다시 획득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
- 가점 초기화: 무주택 기간이나 가입 기간에 따른 청약 가점이 0점으로 리셋됩니다.
- 특별공급 기회 상실: 신혼부부·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조건에서도 제외됩니다.
- 재가입 제한: 해지 후 당분간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며, 다시 시작해도 과거 납입이 인정되지 않습니다.
✔ 이런 경우엔 해지하지 마세요
아래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절대 해지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.
- 무주택자이며, 향후 5년 이내 청약 계획이 있음
- 청약 가점이 쌓여 있는 상태
- 신혼부부, 다자녀가구, 생애최초 주택구매자
✔ 청약통장을 해지해도 되는 경우는?
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해지가 불가피하거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.
-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청약 자격이 사라진 경우
- 장기 미납으로 청약 가점에 의미가 없어진 경우
- 단기간 내 청약 계획이 전혀 없고, 목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
✔ 청약 가점 초기화 사례
사례) 청약통장을 8년간 유지하던 A씨는 자금 사정으로 해지함 → 1순위 자격 상실 + 무주택 가점 16점, 통장 가입기간 8점 → 총 24점 손해
✔ 해지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팁
- 해지 전 은행 직원과 상담 후 ‘휴면 유지’ 방식 가능 여부 확인
- 청약홈에서 자신의 가점 확인 후 해지 여부 판단
- 단순한 이자 수익보다, 청약 1순위 유지가 더 중요할 수 있음
✔ 마무리 조언
주택청약종합저축은 ‘적금’이 아닙니다. 내 집 마련을 위한 국가 제도 활용권입니다. 청약 기회가 단 한 번뿐이라면, 통장 해지 또한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. 저도 한 번은 해지를 고민했지만, 지금은 그때 참고 유지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. 여러분도 단기 자금 문제보다 장기적인 자산 전략을 먼저 생각해보세요.